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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4편] 손익계산서_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가상각비를 조심해

경제.투자.사회.정치/기업.산업.사회

by 오동나라 2020. 3.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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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 매출액 > 당기순이익

매출액: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이익: 이자비용, 법인세 등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당기순이익: 배당금 제외 후 이익잉여금을 쌓는 계정 (= 영업이익 + 이자수익 – 이자비용 – 법인세)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투자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활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소 적절하지 않다.

 

매출액은 영업이익 다음으로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당연하지만 영업이익을 내기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코스피 상장폐지 요건 중에 하나는 '매출액 50억 미만 (코스닥은 30억) 2년 연속' 이기 때문에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매출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매출원가: 제품, 서비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

판관비: 제품 판매나 경영 관리 비용

 

그렇기 때문에 생산직 지원의 급여는 매출원가, 인사부 총무부 등 경영관리에 관련한 직원의 급여는 판관비로 들어간다.

 

또한 본사 건물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판관비고 생산공장의 감가상각비는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즉, 생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비용이면 매출원가이고 간접적이면 판관비이다.

때론 영업이익보다 매출이 더 합리적인 기업분석의 잣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익이 나지 않는 벤처기업이나 이익은 현재 나지 않지만 사업성이 유망한 기업, 테슬라 같은 기업을 평가할 때 PSR을 활용하기도 한다. 

 

Price Sales Ratio, PSR

= 주가 / 주당 매출액

= 시가총액 / 매출액

 

기업의 PSR이 낮다면 매출에 비해 주가가 낮게 반영되어 있다는 뜻이고 저평가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적용해 보면, 

 

고정비 (임대료, 인건비 등)비중이 높은 기업은 매출이 증가해야 이익도 증가하고

 

변동비 (원재료)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야 이익도 증가한다.

 

영업이익이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면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사전에 파악하여 변수의 변동에 따라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Example) 동성화학

당사는 신발 깔창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소재 생산 업체임.

 

원재료 비용에서 유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 하락에 연동하여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임.

 

영업이익 증가는 주가 상승의 요소로 예상함.

 

결론적으로 국제유가 하락은 당사에게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고 유가 하락 시기에 매수 전략을 취해볼 수 있음.

 

동성화학 비용성격

동성화학의 영업이익과 주가 그리고 국제유가 가격을 살펴본 결과 완벽하진 않지만 꽤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 

감가상각비 

기업이 신규생산설비 취득 하면 곧 바로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자산으로 기록했다가 그 다음 년도부터 5~6년간 일정하게 비용을 처리하게 되는데 이것을 감가상각비라고 한다.

 

예를 들면, 2,000만원짜리 아반떼를 사고 10년 뒤에 중고차로 내놓는 다고 하자.

 

아반떼는 20년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치고 1년에 100만원씩 아반떼의 가격이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10년 뒤 가치는 1,000만원이 될 것이다. 

 

이때 아반떼의 가치를 매년 100만원씩 차감한 이 비용을 감가상각비라고 하는 것이다.

 

5, 6년 후 감가상각비를 모두 털어내면 생산시설의 가치는 0으로 수렴되고 회계장부상에는 해당 자산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한다.

 

혹자는 해당 설비를 감가상각 후에 즉시 버리는 아니라 기업 경영에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유형자산의 비율이 높은 제조업의 경우, 오랜 기업일수록 쌓여 있는 설비 덕분에 장기적인 영업이익이 증대된다고 한다.

 

감가상각비가 해소되는 시기에 영업이익은 증가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IT기업이나 사이클이 빠른 기업은 기존 장비의 교체 주기가 잦은 탓에 기존 장비를 계속 이용하지 않고 매년 감가상각비를 뛰어넘는 투자를 진행할 때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어떤 산업군이든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위 같은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LG이노텍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보면 2011년 2분기까지 약 1,900억원 투자했고 감가상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혹은 2018년에도 여전히 감가상각비를 뛰어넘는 규모로 유형자산을 취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5년 뒤 감가상각비가 모두 해소됐으니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투자전략은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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