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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의 시선] 건설사 종목 플레이를 어떻게 할까? 심플하게

경제.투자.사회.정치/기업.산업.사회

by 오동나라 2022. 2.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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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2%도 안되는 작은 섹터이다.

그래서 공모 및 큰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는 대형주(현대건설 / 대우건설 / GS건설 / DL이앤씨 등) 위주로 플레이 하고 굳이 건설을 포함한 시클리컬로 알파를 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알파는 주로 성장 섹터로 내고 시클리컬 사이클 때는 시장을 따라 가려는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별로 각자의 분위기가 있는데

> GS건설
대부분의 건설사가 마찬가지로 과거 해외 플랜트 사업하다가 사업 지연/취소 되고 적자 발생도 하고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쪽 익스포저를 많이 줄여놓은 상태이다

GS건설은 국내 주택공급이 증가한다는 투자포인트로 플레이하는 종목이다.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택공급 익스포저가 가장 높은 시공사이다.


> 현대건설
옛날 중고등학교 사회책에서 본적있는데 현대건설은 과거부터 해외쪽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금도 해외쪽 사업이 적지 않게 하고 있고 주로 사우디쪽 익스포저가 강하다.

그래서 투자포인트로는
1)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플랜트 / 에틸렌 / LNG 투자 확대
2) 국내 주택공급 확대
두가지 포인트 모두 유효하다.

특히, 해외쪽은 사우디향이 강하고 사우디는 천연가스 투자를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의 투자 수요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쪽은 친환경 이슈에 대척점에 있는 반면 LNG는 최근 EU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채택됨에 따라 해당 에너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가적으로, 1)번 투자포인트가 시장에 맞다고 생각된다면 해당 사업에 보다 퓨어한 삼성엔지니어링을 사는 게 더 합리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리스크로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인데 현엔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The H> 브랜드를 사용하여 현대건설의 사업을 뺏어 먹고 있는 점이다.

상장한다면 당연히 악재임에 틀림없다.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물적분할 및 상장에 이어
제2의 스튜디를 물적분할/상장을 시도한 것이랑 같다.
명백한 주주 이익 훼손이다.

해당 이슈와 얽혀 매니저들은 약간 까리하다는 입장인것 같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해외쪽과 국내쪽 사업을 하고 있고 현대건설과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은 시총이 더 작아 가볍고 해외쪽은 이라크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라크향이 크기 때문에 원유 플랜트 사업에 편중되어 있어 친환경 및 LNG 투자에는 약하다.

해당 플랜트 투자 수요가 많을 지도 의문이기 때문에 해외쪽은 투자포인트로는 현재는 약한 모습니다.

또한 주택공급도 GS건설보다는 열위에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대우건설은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비해서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 결론
주택공급 확대로 주식을 사고 싶으면 <GS건설>
해외 플랜트 투자 확대 + 주택공급 확대로 주식을 사고 싶으면 <현대건설>
해외 플랜트 확대쪽만 본다면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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